홍가혜 무죄 선고 하루전 SNS에 "그땐 참 호기로웠는데..."

▲세월호 참사 당시 거짓 인터뷰를 해 논란이 됐던 홍가혜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세월호 참사 당시 거짓 인터뷰를 통해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던 홍가혜가 무죄를 선고 받았다.



지난 9일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2단독 장정환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홍가혜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홍씨의 카카오스토리 내용과 방송 인터뷰는 구조작업을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취지로 구조작업의 실체적 모습을 알리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며 "허위사실이라고 인식하기 어렵고,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에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판결이 피고인의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적절치 못한 측면이 많았고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의 태도는 위험했다"고 앞으로의 행동을 자중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홍씨는 지난해 4월18일 세월호 현장에서 MBN과 인터뷰를 진행해 "해경의 지원이 전혀 안되고 있으며 정부 관계자들이 민간잠수사들한테 시간만 때우고 가라 한다", "잠수사들이 벽 하나를 두고 생존자를 확인하고 대화했다"는 등의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켰으나 이후 해당 내용이 거짓이라는 이유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한편 홍씨는 선고를 하루 앞둔 8일 자신의 SNS에 "그땐 참 호기로웠는데.. 할 말 다 못하고 살아야 하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살다보면, 그랬던 때가 생각 날 때가 있다. 그때가 그리운건지 그때의 내가 그리운건지 헷갈리기도 하면서, 그냥 그땐 그랬었지 하고 넘겨버리기도 하고. 지금도 내가 호기로운 소리 하고 있는지도. 근데 호기[豪氣]가, 호기 [好機]가 되기도 하는 거지. 뭐든 직접 해봐야 하는 것. 어제 실패했어도 오늘 성공할 수도 있는거고 내가 실패했어도 네가 성공할수도 있는거니까. 실패는 원래, 다시 하는거랬어"라는 글을 게재해 관심을 받았다.



세월호 참사 홍가혜 무죄 선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가혜 무죄 선고, 인터뷰가 정말 거짓이었을까? 진실이 궁금해”, “홍가혜 무죄 선고, 너무 오버하더니...”, “홍가혜 무죄 선고, 방송에서 거짓말해도 무죄라는 건가?”, “홍가혜 무죄 선고, 세월호 아이들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홍가혜 무죄 선고 홍가혜 무죄 선고 홍가혜 무죄 선고 홍가혜 무죄 선고 홍가혜 무죄 선고
김미영기자 wowsports02@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기내난동 바비킴vs대한항공vs앞자리 승객 인터뷰, 입장차 커… TV예술무대 하차 결정
ㆍ지구인은 모르는 우주식 `황당` 계산법, 쥬얼리 조민아 베이커리 해명
ㆍ로또 1등 당첨자, "자동은 미친짓이야!" 폭로!!
ㆍ`원 모 타임` 쥬얼리 14년만에 해체…원년 멤버 조민아 베이커리 관심
ㆍ분주한 이통사들, 사거나 혹은 합치거나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