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워킹걸` 조여정 "또 섹시요? 작품에 떳떳하면 문제 없어요"

조여정이 데뷔 이래 첫 섹시 코미디 영화에 출연했다. ‘방자전’을 시작으로 ‘후궁’, ‘인간중독’까지 19금 영화에 출연하며 섹시 여배우로 자리 잡은 조여정이 ‘워킹걸’을 통해 성인샵 CEO 보희로 변신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여정이 보여준 섹시한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 ‘워킹걸’ 속 조여정은 섹시하기도 했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이 잔뜩 묻어났기 때문. 섹시한 선입견에 갇힌 배우 조여정은 ‘워킹걸’에서 섹시하지만 사랑스러운, 이제는 ‘코믹’ 연기까지 갖춘 여배우로 성장했다.



“‘워킹걸’ 정말 사랑스러운 영화예요”



‘워킹걸’은 성인샵CEO 보희(조여정 분)와 난희(클라라 분)의 화끈한 동업스토리를 그린 코미디 영화. 성인샵CEO가 배경이 되면서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베일을 벗은 ‘워킹걸’은 사랑스럽고 귀엽기도 하다.

조여정은 “이 영화는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럽게 가는 영화 같아요. 미운 인물이 하나도 없잖아요. 다 사랑스럽고 귀엽지 않나요? 안 귀여운 인물이 없어요.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운 영화예요”

“보희가 처음에 장난감 회사에 다니잖아요. 출근을 하는데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회사에 들어가요. 만화적이고 판타지가 강하죠. 감독님의 연출이 정말 놀라워요”





“섹시로 시작해 가족이야기, 전에 없던 스타일이죠”



‘워킹걸’은 신기하게 섹시로 시작해 가족의 뭉클함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성인샵CEO라는 배경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는 그런 영화다.



조여정은 “섹시로 시작해서 가족으로 끝나요. 결국 감독님이 하고 싶었던 건 가족 이야기 였던 거 같아요. 그걸 놀라운 소재로 들여오고 두 여자의 사업 성공 스토리를 빌어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는 게 감독님만의 독특한 연출인 거 같아요. 전에 없던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출연을 결정했죠. 전에 없던 스타일의 판타지 코미디. 시도해 본 게 기분이 좋아요. 만족도도 크고요”



“정범식 감독님의 연출을 믿었던 거 같아요. 감독님이 연출하신 ‘기담’을 봤어요. 공포물로 슬픈 사랑을 표현하는데 ‘워킹걸’도 마찬가지죠. 정말 놀라운 소재로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잖아요. 이런 접근이 새로워요”





“섹시 이미지, 떳떳하면 문제 없어요”



조여정은 흔히 말하는 몸짱 스타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했고 식단조절을 해가며 밤샘촬영을 대비해 체력을 키웠다. ‘방자전’, ‘후궁’, ‘인간중독’에서 보여준 연기로 섹시 여배우로 우뚝 선 조여정은 섹시 여배우라는 자신의 이미지에 “영화는 평생 남는 거잖아요. 영화가 남으면 앞으로도 계속 보잖아요. 제가 선택한 작품이 영화로서 자부심이 있고 떳떳하면 전 문제 없다고 봐요. 평가를 받는 입장이잖아요. 그리고 어떤 영화인지 관객분들이 알아줄거라 믿어요”



“근데 ‘워킹걸’은 노출도 하는 섹시코미디지만 코믹 멜로가 정말 사랑스러워요. 상황들이 정말 귀엽죠. 사랑스러운 톤이 정말 좋았던 거 같아요”



“몸매 관리요? 조깅 30분은 빼놓지 않아요”



이날 조여정은 자신만의 몸매 비결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여정은 “작품 들어가면 잠 잘 시간도 없어요. 몸매관리는 전혀(웃음). 잠도 겨우 자요. 네 발로 들어가 겨우 자고 나와요. 식사도 잠 때문에 포기하곤 하죠. 근데 조깅 30분은 빼놓지 않는 거 같아요. 날씨가 좋으면 등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필라테스는 일주일에 한 번 하고요. 먹고 싶은 건 다 먹으면서 일해요. 촬영할 땐 너무 힘들어서 초콜릿을 엄청 먹어요”



“사실 작품 할 땐 피부 상태가 좋지 않아요. 잠 잘 시간이 없어서 밥도 포기하거든요. 잠도 못 자고, 춥고 덥고 하니까 피부 상태가 좋을 순 없더라고요. 쉴 땐 보통 ‘누가 나 좀 봐줬으면’ 싶을 정도로 관리를 해요”(웃음)





“최선을 다해도 부족해요. 그래서 더 잘하고 싶어요”



“시사회 날 지인들이 웃어주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나 때문에 웃네? 싶으면서 기분이 좋던데요? 사실 제 작품을 처음 볼 때 부족한 거부터 보여요. 근데 그건 저만의 싸움인 거 같아요. 어디에서도 얘기할 수 없는 저의 부족함이죠. 어떤 배우든 다 그럴 거예요. 최선을 다해도 또 부족하고. 잘하고 싶어서 꾸준히 작품을 하는 거 같아요”



“그렇게 작품을 하다 보니까 이제는 제가 안 해본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더라고요.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캐릭터가 재미있고 시나리오가 재미있으면 캐릭터가 살아 움직여요. 관객 입장에서 봐도 캐릭터가 좋으면 영화가 끝까지 흥미진진하더라고요. 그런 캐릭터를 늘 기다려요. 관객들이 봐줄 캐릭터요”



마지막으로 조여정은 ‘워킹걸’을 관람한 관객들에게 꼭 듣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개봉하고 관객분들이 친구나 주위 사람들에게 ‘너도 빨리 봐’라고 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안 보이는 곳에서 서로 그런 말을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웃음)

<사진=최지연 기자>
리뷰스타 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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