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축소했지만…네이버, 쇼핑·결제 사업 재강화
입력
수정
지면A16
메신저 '라인' 연계해 쇼핑네이버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으로 사업을 축소했던 쇼핑 부문을 다시 키우고 있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연계한 쇼핑 서비스를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TV 드라마 등에 나오는 제품을 곧바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또 자체 결제 시스템인 ‘체크아웃’도 업그레이드해 소비자가 좀 더 편리하게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직구 라인딜도 선보여
네이버는 지난주 라인과 연계된 해외 직구(직접구매) 서비스 ‘라인딜’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라인딜에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세 개씩의 상품이 올라와 1주일간 판매된다. 결제는 라인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라인페이’로 한다. 라인딜을 통해 한국에서도 라인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네이버는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실시간으로 나오는 제품을 바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비콘(근접무선통신)을 활용해 백화점의 쿠폰, 알림 등을 전송해 주는 서비스도 테스트 중이다. 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 본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스마트 알림 서비스를 테스트한 뒤 11월 말부터는 롯데백화점 35개 지점(영플라자 아쿠아몰 포함)과 현대백화점 18개 지점(유플렉스 포함)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들 백화점에 방문하면 다양한 쇼핑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을 소개하고 이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이트인 ‘샵윈도’도 최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결제 시스템인 체크아웃을 업그레이드해 소비자가 다양한 쇼핑몰에서 더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