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소품 만들던 까사미아, 주방가구 시장까지 진출
입력
수정
지면A17
직영매장 씨랩키친 23일 오픈침실·거실용 가구와 생활소품류를 만드는 까사미아가 주방가구 시장에 진출한다.
까사미아는 23일 직영매장으로 문을 여는 서울 마포구 서교점에서 맞춤형 주방가구 ‘씨랩키친’(가칭·사진)을 처음 선보인다. 거실과 침실 등 집안 인테리어를 바꿔주는 리모델링 프로그램 ‘씨랩’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과 색감의 주방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까사미아가 1년여간 준비한 씨랩키친은 기존의 주방가구에서 사용하던 소재(하이그로시)가 아닌 나무 느낌의 겉면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진한 파랑과 회색이 섞인 오묘한 느낌의 ‘섀도 그레이’ 등 독특한 색감을 담았다.
철제 오픈 선반장을 만든 것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가구 마감처리나 손잡이 소재 등 기존 부엌가구에서 볼 수 없었던 빈티지한 분위기를 살렸다는 설명이다.
류화숙 까사미아 씨랩 팀장은 “씨랩이 연구·개발한 노르딕 내추럴, 프렌치 모던 등 네 가지 인테리어 스타일을 주방에 적용해달라는 소비자의 요청이 많아 주방가구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대량생산 시스템은 아니고 1 대 1 주문제작을 받아 색상, 소재, 손잡이, 제품 구성 등 모든 것을 맞춤식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랩키친은 99~132㎡ 면적 주방을 기준으로 1000만~2000만원대다.까사미아는 또 서교점에서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까사블랑’의 아동용 제품 ‘쁘띠블랑’도 처음 공개한다. 호텔처럼 흰색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