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헬기타고 준비현장 두 번 찾은 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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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이어 22일에도 방문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번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지난해 말 광주 혁신센터 구축 방안이 확정된 후 바쁜 일정을 쪼개 두 차례나 개소식 준비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독려하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지시했다. 연초 신년사에서도 재차 혁신센터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정 회장이 광주 혁신센터 현장을 처음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19일. 정 회장은 오전 9시 헬기를 타고 광주에 도착, 광주과학기술원(GIST) 내에 건립되고 있는 센터를 꼼꼼히 둘러봤다. 김용환 전략기획 총괄 부회장과 양웅철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 등 그룹 관계자 20여명이 동행했다. 정 회장은 혁신센터 관계자들에게 “지역과 국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혁신센터 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지시했다.정 회장은 1월2일 시무식에서도 “이달 설립 예정인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조기에 활성화해 관련 산업 간 융합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가 창조경제 실현에도 적극 공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지난 22일에 다시 현장을 방문했다. 주요 사업장도 아닌 사회공헌 사업 관련 장소를 한 달여 만에 두 차례나 방문해 진행상황을 챙긴 것이다. 광주 혁신센터에 대한 정 회장의 관심을 두고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엔저와 해외시장 위축 등으로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혁신센터 개소 과정을 매일 보고받을 정도로 꼼꼼히 챙겼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개소뿐 아니라 앞으로 센터가 조기에 본격 가동돼 가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