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HOT 문화현장] 뮤지컬 '로빈훗'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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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로빈훗’‘로빈훗 이야기’로 만든 독일산 최신 뮤지컬을 연출가 왕용범이 무대화했다. 속도감 있는 무대 전환과 화려한 격투신,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한 설정 등 연출가 특유의 장기를 잘 살린 무대다. 1막과 2막 끝부분을 이어지게 하는 구성은 재치있고 참신하지만 원작과 다른 로빈훗과 마리안의 최후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필립 역을 맡은 슈퍼주니어 규현은 서정적인 음색과 정확한 음정, 안정된 가창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커튼콜에서 느닷없이 커지는 음량은 적정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오는 3월29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
클래식 ‘한일연합오케스트라 하모니 콘서트’2015 서울국제음악제의 폐막연주회로 한국의 현악연주자 64명과 일본 관악연주자 18명이 호흡을 맞춘다. 일본의 신예 지휘자 이시카와 세이타로가 지휘를 맡아 류재준의 오페라 서곡 ‘장미의 이름으로’와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를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첼리스트 레이 쓰지모토 협연으로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도 선보인다. 3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시비디오아트 선구자 박현기
비디오아티스트 고(故) 박현기(1942~2000)는 일본 오사카의 가난한 한국인 가정에서 태어나 해방 이후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비디오 예술이란 말을 우리말 사전에서 찾기 어렵던 1970년대 이미 실험적인 작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한국 비디오아트의 선구자로 자리잡았다. 백남준이 해외에서 비디오 아트라는 새 장르를 개척하던 때, 그는 국내에 머물며 동양적이면서 관조적인 비디오 예술 세계를 추구했다. 박현기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한 이 전시회에서는 돌, 흙, 나무 등 자연의 소재를 영상매체와 결합한 작품을 비롯해 각종 자료와 아카이브 등 20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오는 5월25일까지, 경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02)2188-6000
영화
빅 히어로
디즈니가 자회사 마블엔터테인먼트의 만화를 옮긴 SF애니메이션. 탐욕스런 악당들에게 발명품을 빼앗긴 천재 소년이 반격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모험담. 주인공 형제의 끈끈한 우애와 다양한 발명품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른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가족용 애니메이션. 돈홀, 크리스 윌리엄스 감독.
김경갑/유재혁/송태형/이승우 기자 kkk10@hankyung.com
뮤지컬 ‘로빈훗’‘로빈훗 이야기’로 만든 독일산 최신 뮤지컬을 연출가 왕용범이 무대화했다. 속도감 있는 무대 전환과 화려한 격투신,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한 설정 등 연출가 특유의 장기를 잘 살린 무대다. 1막과 2막 끝부분을 이어지게 하는 구성은 재치있고 참신하지만 원작과 다른 로빈훗과 마리안의 최후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필립 역을 맡은 슈퍼주니어 규현은 서정적인 음색과 정확한 음정, 안정된 가창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커튼콜에서 느닷없이 커지는 음량은 적정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오는 3월29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
클래식 ‘한일연합오케스트라 하모니 콘서트’2015 서울국제음악제의 폐막연주회로 한국의 현악연주자 64명과 일본 관악연주자 18명이 호흡을 맞춘다. 일본의 신예 지휘자 이시카와 세이타로가 지휘를 맡아 류재준의 오페라 서곡 ‘장미의 이름으로’와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를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첼리스트 레이 쓰지모토 협연으로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도 선보인다. 3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시비디오아트 선구자 박현기
비디오아티스트 고(故) 박현기(1942~2000)는 일본 오사카의 가난한 한국인 가정에서 태어나 해방 이후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비디오 예술이란 말을 우리말 사전에서 찾기 어렵던 1970년대 이미 실험적인 작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한국 비디오아트의 선구자로 자리잡았다. 백남준이 해외에서 비디오 아트라는 새 장르를 개척하던 때, 그는 국내에 머물며 동양적이면서 관조적인 비디오 예술 세계를 추구했다. 박현기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한 이 전시회에서는 돌, 흙, 나무 등 자연의 소재를 영상매체와 결합한 작품을 비롯해 각종 자료와 아카이브 등 20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오는 5월25일까지, 경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02)2188-6000
영화
빅 히어로
디즈니가 자회사 마블엔터테인먼트의 만화를 옮긴 SF애니메이션. 탐욕스런 악당들에게 발명품을 빼앗긴 천재 소년이 반격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모험담. 주인공 형제의 끈끈한 우애와 다양한 발명품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른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가족용 애니메이션. 돈홀, 크리스 윌리엄스 감독.
김경갑/유재혁/송태형/이승우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