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비리에 맞선 해직 교사 특별임용

서울교육청, 공립중 교사로
서울교육청은 사학비리에 맞선 해직 교사 윤모씨(59)를 특별채용하기로 하고 1일자로 강북의 한 공립중학교 교사로 임용 발령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사립학교 교사였던 윤씨는 2001년 불법 찬조금과 성적 조작 등이 불거진 서울 상문고 비리와 관련해 재단 퇴진을 요구하는 상문고 교사들을 돕다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해직됐으며 2005년 광복절에 사면·복권됐다.민주화 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윤씨의 복직을 요청했고 2006년 시교육청이 교육부 공문에 따라 그가 재직한 학교의 사립재단에 특별채용을 권고했으나 거부되면서 복직이 불발됐다.

윤씨는 지난해 교단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서울교육청에 제기했다. 국회의원과 동료 교사들도 그가 사학민주화에 기여했다며 학교 복직을 지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