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칫솔시장 점유율 '1위 행진'…"미세모 먹혔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2013년에 이어 지난 해에도 국내 칫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2014년 연간 실적 집계 결과, LG생활건강의 칫솔 점유율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27.9%를 기록했다. 이어 P&G(21.6%), 애경(15.7%), 아모레퍼시픽(15.6%) 순이다.LG생활건강은 2013년 칫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6.7%를 달성해 2007년 이후 6년 만에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이후 지난 해 2~4위 업체들과 점유율 격차를 6~12%포인트로 벌이며 1위 자리를 굳혔다.

회사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이 칫솔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자극이 적고 치아 및 잇몸 틈새까지 양치할 수 있는 미세모 제품을 개발한 덕분"이라며 "전체 시장에서 미세모 칫솔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 약 10%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 50%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칫솔모가 0.02mm 이하인 초극세모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페리오 센서티브, 페리오 스케일러, 죽염 칫솔, 페리오 360도 등 미세모 칫솔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어린이 칫솔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페리오 어린이 양치세트'의 인기로 지난 해 P&G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