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장관에 유일호 의원 내정…"대표적인 친박계 정책통"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국토교통부 장관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사진)을 발탁하는 등 4개 부처 장관(급)에 대한 개각인사를 단행했다.

유일호 의원은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조세 전문가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친박(親朴)계 의원이다.

지난 대선 때 여권의 열세지역으로 분류됐던 서울에서 시당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수도권 선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대선 직후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조세·재정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정무위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18대 국회 기재위원 시절에는 좌석이 박 대통령 옆자리였다.고(故)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의 외아들로 18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됐으며, 19대 총선에선 야권의 중량급 인사인 민주당 천정배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당에서는 정책통으로 인정받으며 당 대변인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여권 파워 엘리트 인맥의 젖줄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KDI 연구위원을 거쳐 한국조세연구원장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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