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7시께 귀성길 정체 절정…"밤새 이어질 듯"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전국의 고속도로에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서울에서 출발하는 귀성 차량의 주요 도시 도착 예상 소요시간(요금소·승용차 기준)은 부산 7시간, 대구 6시간 10분, 울산 7시간 10분, 강릉 3시간 50분, 대전 5시간, 광주 7시간, 목포 7시간 40분 등이다.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선입구→잠원나들목, 수원신갈나들목→천안휴게소 등 무려 67.96㎞에 걸쳐 차량 정체를 빚고 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서천나들목→군산나들목 등 38.81㎞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호남고속도로 서순천 방향 산월분기점→서광주나들목 4.58㎞ 구간,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 마장분기점→일죽나들목과 대소분기점→남이분기점 등 60.21㎞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 방향 북충주나들목→충주나들목과 괴산휴게소→연풍터널남단 등 39.90㎞ 구간에서도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한국도로공사는 지금까지 26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이날 자정까지 18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전인데도 이미 전국 고속도로의 정체가 시작됐으며, 오후 6∼7시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정체는 자정을 넘어 18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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