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터키 간 김 군, IS서 훈련 중" 공식 확인

정가 브리핑

최근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군(18)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군이 IS로 갔고, 장소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국정원은 김군이 IS 영역에 있는 종합훈련지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김군이 훈련하는 부대에 있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김군은 지난달 10일 터키 가지안테프의 한 호텔에 머물다 밖으로 나간 뒤 실종됐다. 정부는 평소 IS를 동경하던 김군이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해왔다.

국정원은 또 지난해 12월23일 북한이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인터넷 기능이 일부 마비됐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매우 심해 지난해 10월 이후 외국 관광객 입국을 차단하고 외국에 다녀오는 자국민도 신의주 근방에서 21일간 격리 조치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가 사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살아 있다”고 확인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