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朴 대통령 "판교는 유망 벤처 글로벌 진출 베이스캠프"

혁신센터 출범식 참석
주말 동안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國葬)에 참석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새벽 귀국해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경기 성남시 판교로 내려갔다. 여덟 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전북, 경북, 광주, 충북, 부산까지 대기업 한 곳이 연계해 1 대 1 맞춤형 지원을 하는 혁신센터 출범식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경기 창조경제 혁신센터’ 출범식 축사에서 “경기 혁신센터가 유망 중소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종합 지원하는 창조경제 글로벌 진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정”이라며 “판교는 우리 중소벤처의 글로벌 진출 베이스캠프가 되고, 경기 창조경제 혁신센터는 믿음직한 셰르파가 되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앞으로 경기 혁신센터는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기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해외 투자자와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창업기관과 벤처투자자, 전국 혁신센터와 대기업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두루 연계해 유망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판교(板橋)의 명칭이 순우리말 ‘널다리’에서 유래한 것을 언급하면서 “예로부터 판교는 동서로 흐르는 운중천 위에 다리를 놓아 서울과 삼남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요충지였다”며 “경기 혁신센터가 전국 각 지역의 혁신센터는 물론, 산업과 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나아가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화합과 융합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