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오피스텔에 `뭉칫 돈`

1%대 초저금리 영향으로 예·적금 금리에 만족을 못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부동산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을 중심으로 꼬박꼬박 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엄수영 기자입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견본주택입니다.

아파트 264가구와 오피스텔 55실로 구성됐는데 투자를 위해 오피스텔을 보러 온 방문객들도 적지 않습니다. 견본주택 방문객

"오피스텔 보러왔는데 아파트를 먼저 분양하더라고요. 한번 모델 좀 보러 왔어요"

기준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지난달 대우건설이 합정역 인근에 공급한 `마포한강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청약경쟁률 13.7대1을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448실 모두 분양계약을 마쳤습니다.

서민정 차장 분양상담

"전국에서 문의가 폭주하고 있어요. 제주도, 부산, 경남, 대구, 대전, 전국에서 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또 마곡지구에서 안강개발이 공급한 `안강 프라이빗 타워`는 하루만에 계약을 모두 마감했습니다.

수익형 부동산의 가장 큰 장점은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월세.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연 5.71%, 상가의 경우 6.16%로 간신히 연 2%를 넘기고 있는 시중은행과 많게는 3배 차이가 납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이나 아파트 분양 성적이 좋았던 곳의 인근 상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내 유망한 상가 투자 지역으로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마곡지구, 디지털 미디어 단지인 상암 DMC와 수서 KTX 개통과 맞물려있는 문정지구, 위례신도시를 꼽았습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

"수익형부동산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입지가 중요하고 교통 접근성, 대체 가능한 부지가 없는 곳, 관리가 편한곳, 일자리가 많이 발생되는 곳 중심으로 해야합니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마땅한 대체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 은행보다 2~3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을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일반적으로 수익형 부동산은 시중 금리와 비교 우위를 통해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상품인데 금리가 낮아진만큼 오피스텔이나 상가 쪽에 베이비 부머를 중심으로 수요가 다소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임대수익 중심으로 부동자금이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의 옥석을 가리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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