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이어 강성형까지… 남자배구 40대 감독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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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형 LIG손해보험 감독대행이 7일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사진 = LIG손해보험)
김세진 감독의 효과일까?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 선임에 이어 LIG손해보험은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강성형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다고 7일 발표를 했다. 현재까지의 기준으로는 40대 감독만 4명으로 늘어났다. 불과 몇 개월 전에 비하면 대단한 변화다.
2014-2015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우리카드 강만수, 현대캐피탈 김호철,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까지 60대 감독이 무려 3명이었다. 그리고 50대 기수로는 LIG의 문용관,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이 뒤를 이었고, 대한항공 김종민,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41세 동갑내기로 막내 감독들이었다.
감독들의 나이별 분포를 봤을 때, 올 시즌은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나이별로 균형을 이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시즌 후, 급변하기 시작했다.
시즌 도중 강만수, 문용관 감독이 물러났고, 시즌 후 김호철 감독도 사퇴를 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거론되는 인물들은 기존에 프로배구 감독을 했던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40대 기수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이 V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 영향이 각 구단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먼저 현대캐피탈은 현역 선수였던 최태웅이 공식적으로 은퇴를 하기 전에 바로 감독으로 임명하며 사상 초유의 현역 선수에서 감독이 된 케이스를 만들어냈다.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나뉠지는 모르겠지만 남자리그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감독 선임이었다. 이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LIG가 강성형 감독을 선택함에 따라 우리카드를 제외한 6개 구단 사령탑 가운데 무려 4명이 40대 젊은 감독들이 포진해있다.
향후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선택에 따라 분포가 유동적이지만 배구 감독도 빠른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사령탑의 세대교체는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변화와 함께 배구계도 새로운 지도자들의 배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프로배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지도자가 현저하게 부족하다. 지난 10년간 프로배구 각 구단의 감독들을 살펴봐도 새로운 인물보다는 돌아가면서 자리 이동을 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지난 시즌 감독들 가운데도 과거 신영철 감독은 LIG와 대한항공의 사령탑을 맡았고, 강만수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에서, 문용관 감독은 대한항공에서 감독 생활을 했었다. 또한 프로배구 초창기 감독들은 실업 시절에 감독을 했던 인물들이 대부분이었고, 감독을 떠난 이후, KOVO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감독 경험이 있던 이들은 언제든지 감독으로 복귀가 가능했고, 배구 스타일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없었다. 더욱 문제는 모두들 경험을 중심하는 가운데 새로운 지도자 배출이 어려운 시스템이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이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자 각 구단들의 인식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물론 무조건 젊은 감독, 전에 없던 참신한 선택이 능사는 아니다. 구단은 감독에게 충분한 기회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경험은 부족하지만 젊은 감독들이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나타내야 한다. 단순히 김세진 감독이 우승을 했다고 해서 마치 유행처럼 흘러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40대 감독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프로배구 10년 만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나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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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의 효과일까?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 선임에 이어 LIG손해보험은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강성형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다고 7일 발표를 했다. 현재까지의 기준으로는 40대 감독만 4명으로 늘어났다. 불과 몇 개월 전에 비하면 대단한 변화다.
2014-2015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우리카드 강만수, 현대캐피탈 김호철,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까지 60대 감독이 무려 3명이었다. 그리고 50대 기수로는 LIG의 문용관,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이 뒤를 이었고, 대한항공 김종민,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41세 동갑내기로 막내 감독들이었다.
감독들의 나이별 분포를 봤을 때, 올 시즌은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나이별로 균형을 이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시즌 후, 급변하기 시작했다.
시즌 도중 강만수, 문용관 감독이 물러났고, 시즌 후 김호철 감독도 사퇴를 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거론되는 인물들은 기존에 프로배구 감독을 했던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40대 기수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이 V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 영향이 각 구단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먼저 현대캐피탈은 현역 선수였던 최태웅이 공식적으로 은퇴를 하기 전에 바로 감독으로 임명하며 사상 초유의 현역 선수에서 감독이 된 케이스를 만들어냈다.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나뉠지는 모르겠지만 남자리그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감독 선임이었다. 이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LIG가 강성형 감독을 선택함에 따라 우리카드를 제외한 6개 구단 사령탑 가운데 무려 4명이 40대 젊은 감독들이 포진해있다.
향후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선택에 따라 분포가 유동적이지만 배구 감독도 빠른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사령탑의 세대교체는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변화와 함께 배구계도 새로운 지도자들의 배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프로배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지도자가 현저하게 부족하다. 지난 10년간 프로배구 각 구단의 감독들을 살펴봐도 새로운 인물보다는 돌아가면서 자리 이동을 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지난 시즌 감독들 가운데도 과거 신영철 감독은 LIG와 대한항공의 사령탑을 맡았고, 강만수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에서, 문용관 감독은 대한항공에서 감독 생활을 했었다. 또한 프로배구 초창기 감독들은 실업 시절에 감독을 했던 인물들이 대부분이었고, 감독을 떠난 이후, KOVO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감독 경험이 있던 이들은 언제든지 감독으로 복귀가 가능했고, 배구 스타일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없었다. 더욱 문제는 모두들 경험을 중심하는 가운데 새로운 지도자 배출이 어려운 시스템이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이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자 각 구단들의 인식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물론 무조건 젊은 감독, 전에 없던 참신한 선택이 능사는 아니다. 구단은 감독에게 충분한 기회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경험은 부족하지만 젊은 감독들이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나타내야 한다. 단순히 김세진 감독이 우승을 했다고 해서 마치 유행처럼 흘러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40대 감독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프로배구 10년 만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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