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흐름…코스닥 상승폭 확대해 680선 '눈 앞'

코스피지수가 펀드 환매 물량에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펀드 환매 부담이 없는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더 늘려 680선을 눈 앞에 뒀다.

9일 오후 1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03포인트(0.00%) 내린 2059.23을 기록하고 있다. 투신을 통해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이를 소화 중이다.장중 전해진 기준금리 동결 소식은 시장에 예상했던 바라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97억원과 604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투신 1164억원 등 2067억원의 매도 우위다. 옵션만기를 맞은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53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통신 건설 섬유의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오름세고,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은 하락세다.제약·바이오주가 성장 기대감에 급등 중이다. 국제약품 현대약품 슈넬생명과학 동화약품 등이 10~14% 강세다. 네이버도 라인의 매출 증가 전망에 2%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엿새째 강세다. 9.39포인트(1.41%) 상승한 677.42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670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1월15일 696.11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434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8억원과 101억원의 매도 우위다.

산성앨엔에스가 중국 마스크팩 사업 기대감에 10% 급등 중이다. 동서는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들어오면 7% 오르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5원 오른 1093.4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