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龍船)·맥주·음악 … 여름 홍콩은 '축제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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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사계절 내내 즐길 것이 많은 여행지다. 멋진 야경, 다양한 쇼핑, 미식과 와인, 문화 예술 등 무엇 하나 빼놓기 어려운 곳. 여름에 홍콩을 방문한다면 우선 축제에 관심을 가져보자. 이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여름 축제가 8월 말까지 진행되기 때문이다. 축제와 함께 홍콩의 밤은 더욱 짜릿해져 간다.
물위로 용들이 달린다…용선(龍船)축제홍콩의 여름 축제 중 대표적인 것은 형형색색의 용 모양 배들이 경주를 벌이는 용선축제(Dragon Boat Festival)다. 용선축제는 전국시대 초나라 시인 굴원의 안녕을 기원한 것에서 유래한다. 굴원은 초나라가 망하자 비통해하며 멱라수에 몸을 던졌다. 그의 시신이 훼손될까 봐 백성들은 노로 수면을 두들겨 물고기가 시신에 다가가지 못하게 했다. 용선축제가 탄생한 배경이다. 이 행사는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홍콩의 용선 축제는 매년 여름 열린다. 물길을 세차게 가르는 각양각색의 용선은 시선을 사로잡고, 선수들의 힘찬 움직임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응원단의 열기와 특별 라이브 공연, 각종 이벤트까지 더해지면 축제는 더욱 흥겨워진다.올해 축제는 오는 7월3~5일 지하철(MTR) 이스트 침사추이역 인근 빅토리아 하버에서 열린다. 이스트 침사추이역 P1 출구에서 가장 가까우며, 침사추이역을 이용할 경우 G출구로 나와서 모디 로드(Mody Road)를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된다. 스타페리를 타도 된다. 지하철(MTR) 완차이역이나 센트럴역에서 침사추이로 가는 스타페리를 타면 축제 장소까지 걸어서 15분이면 닿는다.
무더위를 식혀주는 맥주와 음악의 향연
시원한 맥주와 음악을 즐기며 무더위를 날리는 축제도 있다. 란콰이퐁에서 열리는 맥주&뮤직 페스티벌(Lan Kwai Fong Beer and Fest)이다.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역 중 하나인 란콰이퐁에는 분위기 있는 바와 영국식 펍, 감각적인 클럽 등 100여개의 음식점과 주점이 모여 있다. 창을 활짝 연 바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고, 클럽에서 유명 배우를 마주치는 행운도 일어난다.
축제 기간에는 70개 이상의 펍과 레스토랑에서 각종 세계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바, 레스토랑, 거리의 부스에서는 맥주를 무제한으로 준다. 축제 기간에 선보이는 맥주는 100여가지에 달한다. 공연도 리듬앤드블루스(R&B)부터 록에 이르기까지 장르가 다채로워 여행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올해 축제는 오는 8월8~9일 열린다. 오후 1시부터 밤 12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따로 없다. 지하철(MTR) 센트럴역 D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있다.
나보영 여행작가 alleyna@naver.com
물위로 용들이 달린다…용선(龍船)축제홍콩의 여름 축제 중 대표적인 것은 형형색색의 용 모양 배들이 경주를 벌이는 용선축제(Dragon Boat Festival)다. 용선축제는 전국시대 초나라 시인 굴원의 안녕을 기원한 것에서 유래한다. 굴원은 초나라가 망하자 비통해하며 멱라수에 몸을 던졌다. 그의 시신이 훼손될까 봐 백성들은 노로 수면을 두들겨 물고기가 시신에 다가가지 못하게 했다. 용선축제가 탄생한 배경이다. 이 행사는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홍콩의 용선 축제는 매년 여름 열린다. 물길을 세차게 가르는 각양각색의 용선은 시선을 사로잡고, 선수들의 힘찬 움직임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응원단의 열기와 특별 라이브 공연, 각종 이벤트까지 더해지면 축제는 더욱 흥겨워진다.올해 축제는 오는 7월3~5일 지하철(MTR) 이스트 침사추이역 인근 빅토리아 하버에서 열린다. 이스트 침사추이역 P1 출구에서 가장 가까우며, 침사추이역을 이용할 경우 G출구로 나와서 모디 로드(Mody Road)를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된다. 스타페리를 타도 된다. 지하철(MTR) 완차이역이나 센트럴역에서 침사추이로 가는 스타페리를 타면 축제 장소까지 걸어서 15분이면 닿는다.
무더위를 식혀주는 맥주와 음악의 향연
시원한 맥주와 음악을 즐기며 무더위를 날리는 축제도 있다. 란콰이퐁에서 열리는 맥주&뮤직 페스티벌(Lan Kwai Fong Beer and Fest)이다.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역 중 하나인 란콰이퐁에는 분위기 있는 바와 영국식 펍, 감각적인 클럽 등 100여개의 음식점과 주점이 모여 있다. 창을 활짝 연 바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고, 클럽에서 유명 배우를 마주치는 행운도 일어난다.
축제 기간에는 70개 이상의 펍과 레스토랑에서 각종 세계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바, 레스토랑, 거리의 부스에서는 맥주를 무제한으로 준다. 축제 기간에 선보이는 맥주는 100여가지에 달한다. 공연도 리듬앤드블루스(R&B)부터 록에 이르기까지 장르가 다채로워 여행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올해 축제는 오는 8월8~9일 열린다. 오후 1시부터 밤 12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따로 없다. 지하철(MTR) 센트럴역 D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있다.
나보영 여행작가 alleyn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