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기업 STG, 나스닥 우회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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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GDEF와 합병미국 워싱턴DC의 한인 정보기술(IT)업체인 STG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우회 상장한다.
STG사는 11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글로벌디펜스&내셔널시큐리티 시스템스(GDEF)’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발표했다.STG는 미국 국무부 등 50여개 연방정부 기관에 사이버보안·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이수동 회장(사진)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GDEF는 이 회장의 STG 지분을 1억6550만달러에 인수한다. 이 회장은 매각대금으로 현금 7500만달러와 합병기업의 신주 56%(9050만달러 상당)를 받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했다. 합병기업의 CEO는 새롭게 영입할 계획이다.
STG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STG가 상장기업으로 전환한다”며 “STG가 피인수되는 형식이지만 합병 후 기업 이름을 STG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GDEF와 STG는 다음달 24일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이 회장은 “STG의 폭넓은 고객기반 및 차별화된 경쟁력, 그리고 GDEF가 정부와 산업계에 가진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