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혁신대상] 얼음정수기와 캡슐커피머신을 하나로

신기술혁신상 - 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대표이사 사장 이석호·사진)가 15년 연속 ‘대한민국 신기술혁신 상 대상’을 수상했다. 1993년 설립된 청호나이스는 정수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제습기 등 고객의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을 제조·판매하며 국내 대표적인 환경·건강 가전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청호나이스가 내놓은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는 세계 처음으로 얼음정수기에 캡슐커피머신을 결합한 제품이다. 물과 얼음 배출구 위쪽에 커피 배출구를 하나 더 만들어 커피를 추출한 뒤 바로 물이나 얼음을 넣어 마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고의 커피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많은 사람이 원두의 품종이나 원산지, 로스팅과 블렌딩을 꼽는다. 하지만 최고의 커피 맛을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정수기의 역삼투압 물을 사용해 캡슐커피를 바로바로 추출, 쓴맛은 없애주고 커피 원두 본래의 맛과 향을 이끌어낸다.

커피캡슐은 이탈리아산 캡슐커피를 사용하며 캡슐 가격은시중 판매 가격의 절반가량인 개당 590원에 공급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

‘휘카페’에는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이 곳곳에 담겨 있다. 우선 스마트 세정 기능을 적용해 15일마다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냉수물통을 비워 깨끗한 물로 채워준다. 따라서 세균 등으로 인한 오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내부에는 주위온도와 제빙온도, 냉수온도 및 얼음 검출을 위한 센서가 있어 자동으로 최적의 동작 환경을 유지한다.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표시부의 점멸을 통해 알려주고 제품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춘다. 소음 방지제를 사용하고 얼음저장고에 충격 완화 구조를 적용, 동작 소음도 크게 낮췄다.

정수기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청호나이스의 필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다우케미컬과 칼곤(Calgon)사의 재료를 원자재로 하고 청호나이스 자회사인 필터전문기업 마이크로필터에서 생산한 최고 품질의 제품만 사용한다.

이 회사는 그동안 부족했던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2013년 ‘서비스 평가팀’을 발족했다. 본사 직원 10여명과 플래너, 엔지니어, 콜센터 상담원, 전국 32개 사무소 직원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강도 높은 서비스 혁신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청호나이스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