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입원환자 메르스 감염 막는 영양수액 요법

내 몸에 맞는 약

고용량 오메가3 함유
면역력 증진·항염증 효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의 대부분이 병원 내 감염이었다는 점에서 입원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입원 환자들이 메르스 등 2차 감염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신완균 서울대 약대 교수는 “피곤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마련인데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외부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입원 환자뿐 아니라 평소 잘 못 먹는 노약자나 만성질환자가 아미노산과 필수지방산이 함유된 종합영양수액(링거 주사)을 맞으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수액으로 메르스를 직접 예방할 수는 없지만 면역력을 개선해 외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건 전문가들은 병원 입원 환자의 경우 영양이 결핍돼 있으며, 외부 위험에 노출되면 2차 감염의 우려가 매우 높다고 우려한다.영양이 결핍된 환자는 면역력 또한 저하돼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보건의료 전문가는 고함량의 아미노산과 오메가3의 비율이 높은 영양수액제를 맞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 입원 환자의 메르스 예방 및 치료제의 보조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에 출시된 영양수액제 중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함유 비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위너프주’다. 2011년 7월부터 6개월 동안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5개 주요 대형병원에서 진행된 임상 3상시험에서 항염증, 면역력 증강 등을 통해 환자의 입원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