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앞에 '한국판 트레비 분수' 광장

신세계·중구 '관광명소'로 개발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 완료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앞 분수대(사진)가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처럼 서울을 상징하는 관광명소로 새롭게 태어난다.

신세계와 신세계디에프, 서울 중구청은 30일 중구청장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분수대 및 분수광장 리뉴얼을 위한 3자 협약’을 맺었다.중구청이 전문가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사업 방향과 디자인 등을 검토하면 신세계가 설계 및 시공을 맡는다. 수십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을 마칠 계획이다. 대상 부지 면적은 총 2000㎡(약 605평)로 분수 광장(1235㎡·374평)과 분수대(765㎡·231평)로 구성된다.

구체적인 개선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트레비 분수를 벤치마킹했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트레비 분수는 한 해 1000만명가량의 관광객이 찾는 로마의 인기 관광코스다. 신세계는 분수대가 명동상권과 남대문상권을 하나로 잇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분수대~신세계백화점~남대문시장~남산을 잇는 관광코스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