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5일 파격 세일…직구족 들썩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고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행사 이름은 ‘프라임데이(prime day)’. 연회비 99달러(약 11만원)를 낸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만 할인받을 수 있어서다.

프라임데이는 미 태평양 표준시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 기준으로 15일 0시(한국시간 15일 오후 4시)부터 24시간 동안이다.아마존은 이번 행사에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보다 더 많은 할인 품목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10분마다 새로운 할인 품목을 홈페이지에 추가하는 방식이다. 주요 할인 품목은 가전제품, 장난감, 의류, 스포츠용품 등이다.

유료 회원인 프라임 회원 대상이지만 무료로 할인 행사를 누리는 방법도 있다. 프라임 회원 무료 시험 이용을 신청한 뒤 30일 이내에 해지하면 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아마존은 한국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한국인이 미국 등 해외 아마존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는 데는 제한이 없다.

미국 타임지는 프라임데이를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을 늘려 회사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약 4000만명에 이르는 프라임 회원의 연간 평균 아마존 구매 실적이 일반 고객에 비해 두 배 정도 높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