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7조 '근접'…반도체 영업익 3조 '훌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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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에 근접했다. 지난해부터 4분기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부문이 3조40000억원, IM(IT&모바일) 부문이 2조7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기면서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3% 감소한 6조897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같은 기간 연결 매출은 7.29% 줄어든 48조53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47조1200억원)보다는 약 3%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회복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10%에서 올해 1분기 12.7%, 이번 2분기에는 14.2%로 올라갔다.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실적 호조와 소비자가전(CE)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조2900억원으로 집계됐다.반도체는 모바일·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14나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공급 증가와 고부가 LSI제품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LSI는 14나노 모바일 AP를 비롯한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부품의 매출이 성장하고 고화소 이미지센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DDI등 고부가 LSI 제품의 수요가 견조한 게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
IT모바일(IM)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2조7600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26조6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S6를 본격 출시했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 개선이 제한됐다.CE 부문은 매출 1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100억원을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6조6200억원, 영업이익 5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의 긍정·부정적인 요인이 함께 나타날 것으로 삼성전자 측은 전망하고 있다.
메모리,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하반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LCD패널과 프리미엄 D램의 업계 공급 증가 등 불확실성 요인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IM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중저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시장 상황에 따른 갤럭시S6와 S6 엣지의 탄력적인 가격 운영, 대화면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를 견조하게 유지할 계획"이라며 "중저가 신모델 도입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전반적인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연구개발(R&D)와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시설투자는 반도체 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등 총 5조9000억원이 집행됐다. 1분기 투자비용인 7조2000억원 등 상반기 누적 시설투자는 총 1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0조3000억원 대비 약 30% 증가했다. V낸드 등 첨단제품 기술력 강화와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투자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한편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자산 중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은 50조5200억원으로 1년 전(46조6900억원)보다 3조원 이상 불어났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3% 감소한 6조897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같은 기간 연결 매출은 7.29% 줄어든 48조53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47조1200억원)보다는 약 3%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회복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10%에서 올해 1분기 12.7%, 이번 2분기에는 14.2%로 올라갔다.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실적 호조와 소비자가전(CE)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조2900억원으로 집계됐다.반도체는 모바일·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14나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공급 증가와 고부가 LSI제품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LSI는 14나노 모바일 AP를 비롯한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부품의 매출이 성장하고 고화소 이미지센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DDI등 고부가 LSI 제품의 수요가 견조한 게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
IT모바일(IM)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2조7600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26조6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S6를 본격 출시했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 개선이 제한됐다.CE 부문은 매출 1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100억원을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6조6200억원, 영업이익 5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의 긍정·부정적인 요인이 함께 나타날 것으로 삼성전자 측은 전망하고 있다.
메모리,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하반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LCD패널과 프리미엄 D램의 업계 공급 증가 등 불확실성 요인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IM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중저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시장 상황에 따른 갤럭시S6와 S6 엣지의 탄력적인 가격 운영, 대화면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를 견조하게 유지할 계획"이라며 "중저가 신모델 도입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전반적인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연구개발(R&D)와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시설투자는 반도체 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등 총 5조9000억원이 집행됐다. 1분기 투자비용인 7조2000억원 등 상반기 누적 시설투자는 총 1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0조3000억원 대비 약 30% 증가했다. V낸드 등 첨단제품 기술력 강화와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투자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한편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자산 중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은 50조5200억원으로 1년 전(46조6900억원)보다 3조원 이상 불어났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