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모바일게임의 전설, 어떻게 시작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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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스타트업 거인들의 성공이야기 632010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출범한 슈퍼셀은 모바일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가문의 충돌)을 미국 모바일게임 시장 1위에 올린 뒤 2013년 소프트뱅크에 15억달러에 인수됐다. 소프트뱅크는 ‘클래시 오브 클랜’과 ‘붐 비치’의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해 대박을 거뒀다. 슈퍼셀의 자회사를 서울과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에 열었다.
박평호 지음 / 한스미디어 / 412쪽 / 1만8000원
슈퍼셀을 창업한 일카 파아나넨 사장은 회사 설립 당시 무엇을 만들지 몰랐다. 단지 1년 정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우선 업계 최고의 인재를 모았다. 그 인재들을 소규모 팀으로 쪼개 배치한 뒤 책임과 권한을 부여했다. 그들은 PC 버전 게임과 첫 모바일 게임을 내놨지만 잇따라 실패했다. 하지만 이용자의 참여도를 높이는 노하우를 축적해나갔고 이를 접목한 ‘헤이 데이’ 게임이 첫 성공을 거뒀다. 슈퍼셀의 모바일게임이 성공한 이유는 이전에는 볼 수 없던 고품질 그래픽을 적용한 무료 게임이었기 때문이다.《소프트웨어 스타트업 거인들의 성공이야기 63》은 세계 주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모아 소개한다. 총 63개 스타트업을 15개 분야로 나눈 뒤 각 회사의 위상과 성공 아이템, 창업자, 투자 및 자금조달 과정, 고객 등을 분석했다.
스타트업이 어떤 아이디어로 출발했고, 창업자와 최고경영자(CEO)가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투자자금은 어떻게 조달했는지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정보기술(IT) 분야 창업자나 창업 지망생들이 읽어볼 만하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