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 오벨리스크②입지]법조단지·KTX 수서역 등 문정지구 호재로 수요 '탄탄'

한샘 본사와 송파 농협·하나로마트 사이 위치
8블록 오피스텔 중 유일하게 송파대로 접해
[ 김하나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가 서울을 비롯해 국내 최대의 오피스텔 밀집지역이 될 전망이다. 법조타운 조성, 동남권 유통단지, KTX 수서역 개통 등의 대형 개발호재를 앞두고 오피스텔 분양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정동 일대에 계획상 잡혀 있는 곳에 오피스텔이 모두 들어서게 되면 1만1000여실을 넘을 전망이다. 공급과잉의 우려보다는 '오피스텔 구하려면 문정동'이라는 인식까지 퍼질 수 있는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현재는 오피스텔이 준공될 때마다 월세가 5만~10만원씩 요동을 치고 있다. 하지만 1만실이 넘어서게 되면 1~2인 가구들이 밀집하는 대규모 오피스텔촌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올해 입주 예정인 오피스텔만도 1600여실에 달한다. 원룸형의 경우 월세가 65만~75만원에 형성됐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문정지구는 10만8000㎡에 이르는 ‘문정동 법조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동부지법과 동부지검뿐 아니라 서울경찰청 기동대, 성동구치소와 보호관찰소가 일제히 이전될 계획이다. 기대되는 고용효과만도 3만5000여명에 이른다.

동남권 유통단지와 지식산업센터들도 하나 둘씩 지어지고 있다. 이로인한 고용효과도 3만명에 이른다는 추산이다. 뿐만 아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위례신도시는 조성이 완료되면 14만명의 인구가 유입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문정지구로부터 약 4km 떨어진 ‘제2롯데월드’가 공사중이고 가락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광역교통망으로는 KTX 수서역이 내년 6월 개통될 예정이다. 수서역을 출발해 동탄2신도시와 평택을 거쳐 기존의 KTX 노선과 합류한다. 위례∼신사선도 계획되어 있어 주변을 오가기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큰 개발그림을 바탕으로 오피스텔도 활발히 분양되고 있는 곳이 문정지구다. 문정지구 8블록 일대에서는 최근 오피스텔 분양이 한창이다. 한화건설이 8-2블록에서 분양하는 '문정 오벨리스크'는 이 중에서도 핵심 위치에 있다. 송파대로에 접해 있다는 점이다.8블록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 중 유일하게 송파대로를 끼고 있다. 오피스텔 만큼이나 상가가 주목받는 이유도 송파대로 끼고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문정지구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에서도 송파대로에 인접한 오피스텔은 드물다. 지식산업센터나 사무실 건물들 정도가 송파대로를 따라 조성되고 있다. 송파대로를 따라 옆으로는 한샘본사(8-3블록)가 2016년까지 준공된다.

문정역 방면으로는 송파농협이 사옥을 지을 계획이다. 송파농협은 본사 건물 뿐만 아니라 하나로마트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입주민들의 편리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하도로로 연결되기 때문에 퇴근길에 바로 장을 봐서 집으로 올라가는 동선이 확보된다는 얘기다.교통망도 편리하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장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개통 예정인 위례~신사선의 법조타운역도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트리플 역세권으로 자리잡게 된다.

대형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와 이마트, NC백화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CGV 영화관, 아트홀, 콘서트홀 등 문화시설도 풍부하다.

분양 홍보관은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툴관) 8층에 있다. 입주는 2018년 2월 예정이다.
(02)406-0999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