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대상 기관 779곳 '역대 최대'

작년보다 107곳↑…부실국감 예고
국회 국정감사 대상 기관(피감기관) 수가 해마다 늘어나 올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가 확정한 피감기관 수는 6일 현재 총 779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672개보다 107개 증가했다. 정보위원회가 국감 계획을 확정하지 않아 올해 총 피감기관 수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국회사무처가 매년 정기국회 현황을 정리한 자료인 ‘국회경과보고서’에 따르면 19대 국회에서 첫 국감이었던 2012년(559곳)과 비교하면 220곳 증가한 것이다. 여야 합의로 정해진 국감 기간은 이달 10일부터 추석연휴를 제외하고 평일 기준으로 16일간이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지난해도 무리한 일정이라는 지적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보다 100여곳이 더 많아졌다”며 “무리한 일정 때문에 부실 국감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