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제의 책] '전화성의 스타트업 교과서' 등

“용기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우면서도 실행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창업자는 항상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검증받아야 한다. 비판과 거절을 두려워해선 절대 안 된다. 《전화성의 스타트업 교과서》中”

허점 파고들때 혁신은 시작된다
◇전화성의 스타트업 교과서=벤처기업가이자 교수인 저자가 강의와 기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필요한 이야기를 순서대로 정리했다. 사람들의 불편, 불만을 찾아 아이템을 정하는 단계를 시작으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란 집을 짓기 위한 여섯 단계를 제시한다. 저자는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것이라도 허점이 있게 마련”이라며 “그 틈새를 파고드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전화성 지음, 이콘, 200쪽, 1만2800원)


잠재력을 끄집어내 꽃 피워라
◇임파워링하라=한국인 최초로 국제코치연맹의 ‘마스터 코치(MCC)’ 자격증을 받은 박창규 리더십코칭센터 대표가 임파워링(empowering) 리더십과 코칭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임파워링은 그 사람만의 잠재력을 끄집어내 마음껏 성장하고,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라며 “임파워링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소통방식을 나 중심에서 상대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창규 지음, 넌참예뻐, 376쪽, 1만9000원)


규제 전문가의 규제개혁
◇규제의 파르마콘=30여년의 공직생활에서 규제정책을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규제개혁’의 방향과 이를 위한 개혁 기법들을 살펴본다. 저자는 규제를 독을 포함하고 있는 약인 ‘파르마콘(pharmacon)’으로 부른다. 그는 “끊임없이 독성을 다듬는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 치유적인 규제 현실화가 아니라 미래 지향적이고 전략적인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류충렬 지음, 대영문화사, 305쪽, 1만6000원)


한국의 시조가 외면 받는 이유
◇향일성의 시조 시학=시인인 이승하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의 시조평론집. 일본 고유의 운문시 하이쿠가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데 반해 한국 시조는 국내에서조차 외면받는 현실이다. 저자는 시조 문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현대시가 점점 더 난해해지고 산문화·장형화하면서 운율을 상실해 가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우리 시조의 새로운 발흥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한다. (이승하 지음, 고요아침, 292쪽, 1만8000원)


‘교회’란 단어는 명사 아닌 동사!
◇불량 크리스천=영국 성공회 신부가 폐쇄적인 교회 공동체나 주류 종교 밖에 있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쓴 기독교 안내서. 저자는 “예수가 사람들을 부른 이유는 회원용 뱃지를 달거나 클럽에 가입하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전파하고 세상을 치유하는 일에 동참하라는 것”이라며 “‘크리스천’이나 ‘교회’라는 단어를 명사가 아닌 동사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데이브 톰린슨 지음, 이태훈 옮김, 포이에마, 256쪽,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