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당진 바이오매스 발전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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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맨' 허창수 회장, 신재생에너지 투자 결실
105㎿ 규모…아시아 최대
야자열매 껍질 연료로 활용
GS EPS는 이날 충남 당진 부곡산업단지에서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5㎿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이 발전소는 2013년 5월 착공해 총 3000억원을 투입했다. 시간당 약 11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허창수 GS그룹 회장은 “GS EPS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운영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축적하고 해외 발전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2000년대 후반부터 친환경 민간 발전 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조력, 수소연료, 파력, 연료전지, 바이오매스 등 총 8개 부문이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팽창하다가 2008년과 2012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투자가 급감했다.
허 회장은 그러나 미래를 내다보고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2012년 에너지전문 사업 지주회사인 GS에너지가 (주)GS에서 분리 설립된 것도 신재생·대체에너지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허 회장의 의지였다. 그는 “초일류 기업이 되려면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