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소비 회복…투자는 되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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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8월 소비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자산투자는 계속 악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중국국가통계국은 8월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작년 12월(11.9%) 후 최대 증가율이다. 지난 7월 증가율(10.5%)과 비슷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6.1% 늘어 전달(6.0%)보다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전문가 추정치(6.4%)에는 못 미쳤다.
고정자산투자(연초 대비 누적 기준)도 지난달 10.9%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11.2%)보다 악화됐다. 부동산개발투자 증가율이 3.5%로 전달(4.3%)보다 뚝 떨어진 영향이 컸다. 생산과 소비가 미약하게나마 회복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추가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유럽계 투자은행 UBS는 “8월 실물지표를 놓고 보면 중국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연 7%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추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중국국가통계국은 8월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작년 12월(11.9%) 후 최대 증가율이다. 지난 7월 증가율(10.5%)과 비슷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6.1% 늘어 전달(6.0%)보다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전문가 추정치(6.4%)에는 못 미쳤다.
고정자산투자(연초 대비 누적 기준)도 지난달 10.9%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11.2%)보다 악화됐다. 부동산개발투자 증가율이 3.5%로 전달(4.3%)보다 뚝 떨어진 영향이 컸다. 생산과 소비가 미약하게나마 회복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추가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유럽계 투자은행 UBS는 “8월 실물지표를 놓고 보면 중국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연 7%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추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