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틀째 '사자'…코스피 소폭 상승

외국인 투자자가 이틀째 ‘사자’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포인트(0.05%) 오른 1976.49에 마감했다. 전날 외국인이 3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데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1989.07에 장을 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망세가 커져 상승폭을 반납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264억원, 13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코스닥지수는 0.8% 내린 671.0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7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원, 6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0.43% 오른 115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S(0.18%) 삼성생명(0.61%) 삼성SDI(7.9%) 등도 주가가 올랐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도 2%대 오르는 강세였다.

반면 현대자동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3.66% 하락했다. 다음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등 다른 코스닥 대형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등 바이오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