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룬그룹 "송도에 제2 차이나타운"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1조원 투자…부지매입 협상
중국 부동산투자회사인 선룬투자그룹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제2 인천차이나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5’ 박람회장을 찾은 안웨이궈 선룬투자그룹 회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송도에 한국과 중국의 문화·상품 교류의 장을 조성하는 1조원 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룬투자그룹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차이나타운 건설에 적합한 10만㎡ 규모의 2~3개 후보지를 놓고 인천시·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부지 매입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는 자생적으로 형성된 국내 첫 차이나타운이 선린동 일대에 있다.안 회장은 2000년대 초반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추진한 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기업을 키웠으며 웨이하이주룽부동산유한공사 등 부동산 개발회사 대표도 맡고 있다. 웨이하이시 중심상업지역에 코리아타운 ‘한러팡(韓樂坊)’을 세운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막을 내린 동아시아 최대 부동산박람회 시티스케이프코리아에서 100여건의 투자 협약 및 교류가 이뤄졌다.

인천=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