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외제차 수난시대, 이번에는 에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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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의 준중형 SUV 컴패스.

A씨는 이 차를 운전하다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일을 겪었습니다.



대학 교수인 그는 학교 안에서 차를 몰던 도중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을 뻔 했습니다.

차를 몰던 도중에 갑자기 에어백이 터진 겁니다.

사고 당시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직영 서비스 센터에 찍힌 사진을 봐도 에어백이 터진 차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외관이 멀쩡했습니다.



황당한 일을 겪은 A씨를 더 힘들게 한 건 국내 판매사인 FCA코리아.



FCA코리아는 책임을 본사로 미뤘고 A씨는 답변을 받기 위해 한·미 양측에 직접 돌린 전화와 이메일만 수십 통이 넘었습니다.



모든 책임을 미국 본사로 넘긴 FCA코리아는 내부수리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A씨는 결과를 기다리느라 새 차를 살 수도 없었습니다.



석 달이 지나서야 본사가 보낸 한 장의 답변서에는 "지표들이 전복이 발생했을 만한 상황을 가리킨다"며 “차량의 제작 결함이 아니”라는 말만 적혀 있었습니다.



전복을 가리키는 지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사고가 났던 현장은 학교 정문으로 이어진 평탄한 1차선 도로였고, 분석결과 당시 속도는 시속 26Km 이하.



바로 뒷 차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운행 중이던 앞차가 충돌 없이 에어백이 터졌다는 겁니다.



정말로 내부분석 결과 에어백이 터질 만했다는 지표가 있다면 에어백 센서 결함의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걸까요?



A씨는 미국에서 보낸 답변서를 신뢰할 수 없다며 에어백 센서를 한국 도로교통안전공단에 맡겼습니다.



FCA코리아는 이 사건에 대해 “진행 중인 사안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을 수 없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는 아리송한 답변만을 내놓습니다.



에어백은 함부로 터지면 오히려 생명이 위험합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에어백은 폭발을 통해 전개된다”며 “터질 때의 충격은 일반인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설명합니다.



함부로 터지는 에어백에, 본사로 책임을 미루기만 한 한국 지사.

더 안전할 거라는 생각에 수입차를 택한 A씨는 분노를 넘은 허탈함을 느낄 뿐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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