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들, TPP 협정 조속 가입 촉구 이어져

미국이 주도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과 관련해 새누리당에서 우리나라의 조속한 협정 가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병국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2~3년 전부터 누차 상임위에서 TPP 가입 문제를 적극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며 "(정부가) 이런저런 이유를 들면서 소극적으로 하다가 이제 당한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TPP 참여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우리가 가입을 미루는 사이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며 가입 결정을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심재철 의원도 "우리나라는 중국에 신경 쓰느라 미국이 창립 멤버로 초청한 TPP를 외면하는 중대실책을 범했다" 며 "일대일 자유무역협정(FTA)에만 신경쓰다가 정작 큰 판을 놓친 통상전략의 패착"이라고 질책했다.

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김종훈 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 '지금이라도 TPP 가입을 서둘러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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