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작곡가 `성환`, 감성으로 노래를 만드는 뮤직엔터테이너 ②

[손화민 기자] 가을하면 떠오르는 감성적인 음악들, 그 중심에 작곡가 성환의 곡들이 있다. 김동희, 에이트, 더원까지 무려 3명의 가수가 선택한 `썸데이`, 에 이어 OST로 선택 된 `마취` 등 그 외에도 수 많은 감성 발라드들. 그의 노래들은 그 어떤 계절 보다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그가 말하는 작곡가 "성환" 그리고 그의 나머지 이야기를 들어본다.

PART. 3 "나"는 어떤 사람?`

Q. 작곡가가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제가 4살 때 어머니께서 피아노 학원을 보내주셨어요. 그 어린 나이에 음악을 듣고 치고 악보 그리는걸 좋아했다고 하네요. 4살 때부터는 애가 맨날 곡 쓰고 악보도 그리고 있었다고해요. 뭐 그냥 종이에 끄적이는 정도였겠지만.. 저도 모르게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쭉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Q. 작곡가 성환에게 있어 음악이란 어떤 존재인가요.

A. 내 전부? 제 노래 한 곡, 한 곡이 전부 자식 같아요. 제가 직접 만들고 완성 시켜서 밖으로 내보내는 거잖아요. 부모님들이 자식을 시집, 장가 보낼 때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요? 보내긴 하지만 걱정 반, 기대 반.. 설레기도 하지만 걱정스럽기도 하거든요. 어느 때는 여자친구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음악 하는 사람들이 맨날 듣는 이야기 있잖아요. 음악하고 결혼했냐고.

Q. 더원이 부른 someday가 엄청난 사랑을 받았었잖아요. 나온 지 꽤 된 곡인데 기분이 어땠나요?A. 사실 이 노래는 더 원 노래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 2008년 드라마 OST로 제작된 김동희가 처음으로 부른 노래에요. 사실 이 곡은 이은미씨에게 먼저 준 곡이었는데요(웃음) "그대 이름을 `부르고 부르고 부르고`" 이 부분이 맘에 안 드신다고 하셔서 김동희씨에게 넘어갔죠.

이후, 2011년 에이트가 리메이크를 했었구요. 그러다가 더원이에서 이 불렀어요. 그 당시 탈락 위기에 있던 더 원이 이 곡으로 역사상 최대 득표를 받고 탈락의 위기를 벗어났구요. 그 당시, 이은미씨와 경합에서 더 원이 가왕이 됐어요. 정말 신기했어요! 애창가요 100위안에 썸데이가 있다는게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네요.(하하)

Q. 평소에 음악 말고는 어떤 일을 주로 하나요? 음악 말고 좋아하는 취미나 특기 같은게 있다면요?

A. 운동을 좋아해요. 요리도 좋아하구요. 특히 여유가 생기거나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주로 운동이나 여행을 하려고 해요. 액티브 한걸 좋아해서 스쿠버 다이빙, 스카이 다이빙, 헬스, 수영, 사이클 등등 여러 가지 배우고 하고 있어요. 최근엔 스쿠버 다이빙에 푹 빠져서 스쿠버 다이빙 강사 자격증을 따려고 준비 중이기도 하구요. 연기자 최필립이 만든 다이브팀 필립다이브 에 2기로 활동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작곡가님의 앞으로의 SOMEDAY(계획, 훗날)는 어떨까요?

A. 제 노래를 좋아하고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서 더 좋은 노래, 더 기억에 남는 노래를 만들어서 보답해야죠. 그리고 지금 나이스드림 미디어의 대표로 있어요 나이스드림 미디어는 드라마, 영화 음반 제작 및 투자를 겸하고 있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구요. 인순이 선생님의 `엄마`가 첫 작품이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저와 저희 식구들이 다 같이 열심히 해야겠죠.



사실 저희 회사가 설립 전부터 오랫동안 중화 권의 유명회사들과 교류를 하고 있고 그들과 함께 향후 아시아인들이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그리고 음악도 제작하려는 취지로 만든 회사거든요. 국내 뿐만 아니라 국내외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회사가 되려는 포부를 가지고 있어요. 앞으로 좋은 기획자 분들도 지속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라 그분들과 함께 좋은 작품, 좋은 음악들을 많이 만들어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권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기대해 주세요.

드라마 속, 음악만으로 때로는 보는 이들을 마음을 슬프게 하기도 하고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는 작곡가 성환. 그가 말하는 그의 모습과 미래는 화려하게 느껴졌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자신의 상황을 즐기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던 시간. 그가 계획하는 미래도 그의 회사 이름인 나이스드림처럼 되었으면 바램이다. bluenews@wowtv.co.kr


블루뉴스 이송이기자 songy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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