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Industry] 삼성,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수출 비중 80%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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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4
다시 수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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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삼성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은 핵심 부품 대부분을 일본 무라타 니덱 교세라 TDK 등 부품업계로부터 높은 가격에 수입해왔으나 삼성전기가 경쟁력 있는 부품을 생산해내면서 수입을 대폭 줄였다. 특히 삼성전기의 등장으로 수입하는 가격 자체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대체 공급처가 생겼기 때문이다.
리튬이온 2차전지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삼성SDI도 지난해 5조4742억원의 매출 가운데 수출이 4조5626억원에 달한다. 83.3%가량이다. 삼성SDI의 수출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최근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용 배터리에서 BMW 폭스바겐 포르쉐 피아트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로부터 총 30건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를 수주한 상태여서다. 자동차용 배터리는 자동차의 성능 및 원가 등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수주→개발→투자→양산→공급 및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긴 비즈니스 사이클을 갖고 있어 수출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