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어떤 옷을 걸쳐도 명품이 되죠, 부첼라티와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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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첼라티 오페라 컬렉션분더샵 청담에서 연말을 앞두고 고급 주얼리 브랜드 ‘부첼라티’의 오페라 컬렉션을 선보인다.
분더샵 청담
오페라 컬렉션은 우아하면서도 젊은 감각으로 올해 새롭게 출시된 부첼라티의 새 주얼리 라인으로,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오페라 컬렉션의 디자인에서 볼 수 있는 절대 대칭은 부첼라티 브랜드의 상징으로, 아름다운 시각적 효과를 내기 위한 장식적인 모티브가 반복된다.
이탈리아 전역에 흩어져 있는 르네상스 명작들과 뿌리를 같이 하는 다른 부첼라티의 상품처럼, 오페라 컬렉션 또한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과 같은 인상을 준다.
오페라 컬렉션에서 볼 수 있는 꽃은 부첼라티의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로마에 있는 교회의 돔과 부스카 지역의 로꼴로성 정문 위에 있는 장미 모양의 창문, 베니스 도제 궁전의 기둥 꼭대기에 있는 장식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이런 예술적인 스타일들은 부첼라티 영감의 원천이 르네상스와 베네치아 고딕으로부터 이어져왔음을 보여준다.눈을 사로잡는 장식 효과와 함께 물결 모양의 정교한 라인과 조화로운 형태가 특징인 이 컬렉션은 팔찌 목걸이 반지 귀걸이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분더샵 청담 측은 “부첼라티는 전 세계에 걸쳐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미와 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며 “오페라 컬렉션은 부첼라티의 명성과 우아함, 그리고 각각의 제품의 전형적인 여성미를 반영한 훌륭한 특성과 정교한 스타일을 담아내는 주얼리”라고 소개했다.
1919년 탄생해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부첼라티는 마치 예술작품처럼 섬세한 방식으로 자연미와 건축미를 드러내는 디자인의 주얼리로 유명하다.순금을 부드러운 실크처럼 보이게 하는 세밀한 리가토(rigato) 조각과 신부의 면사포를 닮은 섬세한 벌집 패턴, 장시간 재봉질과 피어싱 등 정교한 수작업으로 탄생되는 시그너처 디테일이 부첼라티의 특징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순금으로 만든 아이폰 커버,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태양을 정교하게 그려넣은 아이패드 커버를 선보이는 등 신기술과 장인정신을 결합하는 실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부첼라티 측은 “예술과 영화에서부터 음악과 문화까지 주변의 모든 것을 디자인적인 요소로 재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첼라티의 브라이덜 라인 ‘로만자(Romanza)’ 컬렉션은 이탈리아 명문가에서 약혼과 결혼반지로 많이 선택하고 있으며 최상의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섬세한 장인기술로 유명하다. 아마존 안티오프의 여왕 지네브라, 알리기에리 단테의 베아트리체,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티타니아, 로도비코 아리오스토의 브라다만테 등을 비롯한 유럽 문학의 상징적인 뮤즈들의 정신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