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수하물 실종, 원인과 해결책 알아보니…

지난 3일 인천공항에서 수하물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항공기가 승객 짐 5000여개를 싣지 못하고 이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출발이 지연된 항공편은 100편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50편 가량은 수하물 시스템 오류로 처리가 늦어진 탓에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했으며, 결국 5000여개 이상의 수하물을 싣지 못하고 항공기가 출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공사 측은 이에 대해 겨울방학 성수기를 맞은데다 신정연휴 끝에 귀국하는 승객까지 한꺼번에 몰리면서 개항 이후 최대 하루 이용객인 17만6400여명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순간적으로 수하물이 몰려 컨베이어 벨트 가운데 1~2개 라인에서 오류가 생겼다"면서 "이 여파로 전체적인 수하물처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에 인천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67개 항공사 모임인 인천공항항공사운영위원회(AOC) 측은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인천공항의 과부하 사고는 이미 예견된 사고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인천공항의 연간 수용 여력은 4400만명이지만 지난해만 4920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수용능력을 500만명 이상 초과한 셈이다.하지만 이에 대해 해결책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공사와 협조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붐비는 시간을 피해 적절히 수하물을 분산시키고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인원을 미리 배치하는 등 또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공사중인 제2터미널이 2017년 완공되면 수용인원은 연간 6200만명으로 지금보다 50% 더 늘어나지만 시설 증설을 2년이나 남겨두고 당분간은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온라인뉴스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빅뱅 승리 측 “‘20억 사기’ 여가수 공동 대응할 것” [공식입장]ㆍ우체국 알뜰폰 `인기 폭발`…월 3만9천원에 음성 문자 데이터 무제한 `대박`ㆍ‘자격정지 10년’ 사재혁, “오해풀려다 우발적으로 때렸다”…황우만 입장은?ㆍ우체국 알뜰폰, ‘제로 요금제’ 출시 첫날 8000명 가입…반응 후끈ㆍ치주염, 구취 막아주는 `이것` 불티 판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