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다, 22년 만에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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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이 선물한 암수 한쌍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에 선물한 판다가 다음달 한국에 온다. 한국에 판다가 오는 것은 1994년 이후 22년 만이다.
에버랜드, 4월 일반에 공개
삼성물산 에버랜드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한국에 들여오는 판다 암수 한 쌍(사진)을 공개했다. 이들 판다는 다음달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한국에 들어와 4월부터 에버랜드를 찾는 일반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에버랜드 측은 “만 3세인 수컷은 나무 오르기와 물구나무서기가 장기인 개구쟁이 스타일이고, 만 2세인 암컷은 온순하고 물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판다는 2000여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 동물로 중국 쓰촨성 산시성 간쑤성 일대에만 서식하고 있어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로 널리 알려졌다. 에버랜드는 1994~1998년 판다를 사육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판다를 맡게 됐다.중국 정부는 그동안 다른 나라들과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판다 공동 연구’라는 명분을 내세워 판다를 선물해왔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