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브라질 성장률 전망치 하향

3대 국제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가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했다.

8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피치는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마이너스 2.5%에서 마이너스 3.5%로 1%포인트 내렸다. 피치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고 고용 환경 악화와 기업·개인 신용대출 부진 등이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피 치는 지난해 12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의 맨 위 단계인 'BB+'로 강등했 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가 평가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은 피치보다 한 단계 아래인 'BB'와 'Ba2' 다.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지난해 12월 66.2%에서 올해 1월에는 67%로 상승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