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자구 노력 결실 거둔다"

[ 김하나 기자 ]㈜한라가 동탄물류단지 투자유치, 제주세인트포 매각 등 자구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한라는 최근 몇년간 전사적 자구활동와 원가절감 으로 차입금을 대폭 축소했다. 2012년 1조3000억원대의 차입금을 2016년 3월 현재 52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오는 2분기에는 4000억원대 초반, 연말에는 3000억원대 초반으로 차입금 규모를 낮출 계획이다.동탄물류단지 사업에서 약 930억원의 현금이 유입되고 골프장인 세인트포에서 1800억원 규모의 채권회수도 있을 예정이다. 서울역 한라비발디의 분양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1분기부터는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은 600억원 이상, 이자보상배율 1.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라는 자회사인 케이에코로지스(동탄물류단지 운영사)와 해외자본 등으로 구성된 ADF펀드간 동탄물류단지 A, B블록 개발을 위한 6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지 관련 계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 외자유치 성공으로 한라는 약 630억원 규모의 현금유입이 있을 예정이다.아울러 케이에코로지스와 약 4350여억원 규모의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3월부터 2018년 말까지 대림산업과 함께 공사에 들어간다. 준공시점에는 300억원 가량의 추가 현금 유입이 있을 예정이다. 향후 C, D블록도 순차적으로 개발하면 추가적으로 현금이 유입된다.

한라는 제주 세인트포 운영 및 배후부지 개발권을 보유한 ㈜에니스에 한라홀딩스와 공동투자에 나선다. 한라의 투자금은 800억원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