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구] 한샘, '모던·심플'한 침실과 거실…신혼부부 취향 저격

신혼패키지 3종 출시
최근 국내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0년 19조원에서 50%가량 늘어나 지난해 28조원에 달했다. 인테리어 열풍에 대해 가구업계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다가오고 패션, 외식과 더불어 집꾸미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집방(집꾸미기 방송)’ 프로그램이 잇따라 나오고 인기를 끌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밖에서의 일을 잊고 집에서 편안하고 단순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심플라이프’를 추구하는 이가 많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집을 꾸미는 데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업계에선 올해 상반기 모던 스타일의 ‘심플인테리어’가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나무 디자인에서 모던 스타일로 선호도 변화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신혼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신혼부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샘이 최근 소비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모던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이 전체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는 천연 나무색감을 살린 ‘내추럴 스타일’이 인기였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샘 측은 “그레이, 브라운, 화이트 계열의 서로 비슷한 색상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톤온톤’ 배색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신혼패키지 3종과 신제품을 출시했다. 패키지 상품에는 단순하고 깔끔한 느낌의 그레이, 브라운 색상에 고급스러운 느낌의 가죽을 사용한 한샘 밀로 침대와 깔리아 301 3인용 소파, 거실장, 테이블이 포함됐다.침실과 거실을 포함한 집안 전체를 그레이 색상의 모던 스타일로 꾸미면 안정적이고 복잡하지 않은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가격은 밀로 침대와 깔리아 301 소파를 합쳐 249만8000원이다. 이 밖에 루나 침대와 레스티 소파 패키지, 지오 베이지 침대와 깔리아 201 소파 패키지도 있다.

신혼패키지 상품을 돋보이게 하는 신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밀로 침대는 기존 그레이 색상에서 브라운 색상의 침대를 추가로 출시해 신혼부부의 선택 폭을 넓혔다. 거실장도 기존 제품보다 10~20㎝ 키워 수납 효율성을 높였다. TV 시청을 하기에도 알맞은 높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거실장은 화이트 색상으로 수납형과 오픈형 2종으로 출시했다. 고급스러운 무광유리 소재인 사틴을 사용한 ‘룩스거실테이블’도 그레이, 블랙, 화이트 색상을 추가로 선보였다.
한샘, 매트리스도 각양각색으로매트리스도 다양하게 출시하며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샘은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사일런나잇 3종, 메모리폼 매트리스 컴포트M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사일런나잇은 영국 1위 매트리스 브랜드로 2011년부터 한샘과 기술 제휴를 맺었다. 고밀도 포켓스프링 매트리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존 6종에 이어 중고가 소비자를 타깃으로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컴포트M 매트리스는 최근 폼매트리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한샘은 기대하고 있다.

매트리스는 신혼부부가 필수적으로 구매하는 인기 상품이다. 신혼부부는 매트리스를 고를 때 주로 편안함, 기능, 소재 순으로 상품을 선택한다. 한샘은 이 같은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매트리스 상단 부분을 비스코스 원단 커버와 충전재로 유해물질 함유량이 현저히 적은 MDI폼을 사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누웠을 때 편안함은 물론 쾌적한 숙면까지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소재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풍성한 할인 혜택까지한샘은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달 말까지 전국 7개 한샘플래그숍 매장과 80여개 한샘인테리어 대리점에서 침대, 매트리스, 수납장 3종 이상을 패키지로 구매하면 서랍장을 증정하거나 화장대, 서랍장을 20만원 할인해준다.

이달 안에 가구를 구매하면 금액대별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250만원 이상 가구를 사면 클레어 링 공기청정기, 일렉트로룩스 핸드블렌더, 한샘 캐리어 프렌즈, 일렉트로룩스 청소기 4종(택1)을 증정한다. 500만원 이상 구매하면 동일 사은품 4종(택2)을 제공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