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4000대 판매 …루나워치 '돌풍'

10만원대 가격 인기
스마트워치 판매 50%↑
SK텔레콤의 스마트워치 ‘루나워치’(사진)가 출시 1주일 만에 4000대 이상 팔리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루나워치 인기에 힘입어 SK텔레콤의 전체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50% 이상 늘었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출시한 루나워치가 하루평균 500대 넘게 판매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루나워치는 출고가 19만8000원으로 음성통화와 문자 송수신이 가능한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스마트워치 전용 ‘T아웃도어’ 요금제(월 1만1000원)에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지원금 10만원을 받아 9만8000원에 살 수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루나워치 출시 이후 SK텔레콤의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50% 이상 증가했다”며 “삼성전자 기어S2 등을 포함해 통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하루 1500대 수준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루나워치는 여성과 젊은 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체 구매자 가운데 여성이 34%였다. 연령별로는 30대 미만이 28%를 차지했다. 이는 기존 스마트워치 구매자와 비교할 때 2배가량 높은 비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루나워치는 8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 저장 공간, 1.6인치 디스플레이와 350mAh 용량의 배터리 등을 장착했다. 두께는 11.3㎜, 무게는 58g이다. 색상은 그레이, 화이트 등 2종으로 출시됐다. 총 16종의 다양한 패션 스트랩(시곗줄)을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