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테러' 액체, 염산 아닌 황산으로 확인

4일 30대 여성이 서울 관악경찰서 경찰관들에게 뿌린 액체는 염산이 아닌 황산으로 확인됐다.

전우관 서울 관악경찰서 형사과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최종 감정 결과 경찰관에게 뿌려진 액체는 황산 96%로 회신이 왔다"고 이날 밝혔다.전 과장은 "앞서 국과수는 정오께 염산이라고 1차 감정 결과를 내놨고 추가 보강 감정을 하겠다는 회신을 하고서 결국 최종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며 "국과수의 1차 분석상 오감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45분께 서울 관악경찰서 3층 사이버수사팀 복도 앞에서 전모 씨(38·여)는 해당 팀 박모 경사(44)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 250㎖를 뿌렸다.

박 경사는 얼굴과 목, 가슴 부위 등 신체 전체의 4%에 달하는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이다. 전 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찰관 3명도 손등 등에 액체가 튀어 부상을 당했다.전 씨는 박 경사가 4∼5년 전에 조사한 사건의 피의자로, 자신의 사건 처리에 불만의 품고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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