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가와 사돈 맺은 날…범 현대가 한자리에 모였다

정성이 고문 아들 선동욱 씨·채형석 부회장 딸 수연 씨 백년가약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아들인 선동욱 씨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차녀 채수연 씨가 1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했다. 정 회장의 2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앞줄 왼쪽 첫 번째), 신랑 아버지인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다섯 번째부터), 정성이 고문, 선동욱 씨, 채수연 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부인 정지선 씨(앞줄 오른쪽 세 번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첫 번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둘째줄 왼쪽 첫 번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다섯 번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일곱 번째),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정몽윤 회장 왼쪽 뒤편), 정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기획팀장(넷째줄 오른쪽 첫 번째), 정 회장의 3녀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네 번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다섯째줄 오른쪽 네 번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여섯째줄 왼쪽 두 번째), 정몽일 전 현대기업금융 회장(다섯 번째), 정대선 비에스앤씨 사장(맨 뒷줄 왼쪽 두 번째),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다섯 번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일곱 번째) 등이 참석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현대자동차그룹과 애경그룹이 15일 사돈을 맺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아들 선동욱 씨(28)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차녀 채수연 씨(26)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했다. 범현대가와 애경그룹 일가를 비롯해 재계 인사 등 양가 하객 700여명이 참석했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날 결혼식은 특별한 출입 통제 없이 소박하게 진행됐다. 피로연은 따로 없었으며 초청 하객에겐 자기 그릇을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장소 선택은 가톨릭 신자인 정 고문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고문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故)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1985년 결혼해 동욱씨 등 1남1녀를 뒀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 총괄부회장은 성균관대 재학 시절 만난 부인 홍미경 씨와 결혼해 수연씨 등 1남2녀를 뒀다.신랑 선동욱 씨는 미국 뉴욕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있다. 신부 채수연 씨는 미국 코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