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회 명예회장 조문 나흘째…빗속 정재계 추모 행렬

김무성 "정치적으로 대선배"

지난 7일 별세한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조문 나흘째인 10일에도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구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전날에 이어 정·재계 인사의 조문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박대출 의원,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황은연 포스코 사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LS전선과 동종업계인 대한전선의 최진용 사장과 일진그룹의 허진규 회장도 조문했다.김무성 전 대표는 고인에 대해 "정치적으로 대선배이시고 공로도 많은 분"이라며 "자제분들과도 잘 안다"고 말했다.

윤종규 회장은 "사업가뿐만 아니라 정치인으로서도 바른 길을 가신 분"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자유당 시절인 1958년 정계에 입문해 제4대 민의원과 6∼10대 국회의원을 지내 6선의 정치 경력을 쌓았다.1970년대 중반 국회부의장을 지냈으며 민주공화당 정책위 의장, 제2무임소 장관 등도 역임했다.

오전에는 범 LG가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 8일에 이어 다시 빈소를 다녀갔다.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LS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일 오전 9시 30분이다.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광주공원묘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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