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만에 새 단장한 `정부상징` , 정부가 두달만에 교체 `구설수`

광복 70주년을 맞아 67년만에 새로 선보인 `정부상징`이 선보인지 채 두달도 지나지 않아 정부 스스로에게 뜯기는 수난을 당하고 있다.지난 3월29일을 기점으로 각 부처마다 새로운 정부상징물이 기존의 상징물을 대체했다.부처 건물들은 안팎으로 새로운 상징물을 말 그대로 새로 도배를 했는데, 이것이 다시 뜯겨져 나가고 있다.특히 주요 현안과 이슈를 전달하는 브리핑룸의 배경 상징물이 교체되고 있는데 이유가 너무나 간단하다.정부상징과 배경의 색깔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새로운 정부상징의 태극문양 중 생명을 의미하는 청색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다.결국 기존의 배경이 됐던 푸른색을 다른 톤의 푸른색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야심차게 준비해 등장한 정부상징은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상징이다.당연히 상징물이 강조되고 눈에 띄어야 하지만 두달도 되지 않아 배경색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과정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나라의 얼굴을 바꾸는 작업을 철저한 검증이나 분석 없이 진행했다는 것을 정부는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새로운 시대를 맞아 정부의 상징을 새롭게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해보고 아니면 다시 하지"라는 식의 구태의연한 정책을 바꾸는 것이 대한민국이 진정 달라지는 시작이라는 상식을 보여줄 때다.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열흘 새’ 의정부 모텔서 나체女 시신 잇따라 발견..“겁이 난다”ㆍ트로트 라이벌 송대관·태진아, 전격 라이브 대결ㆍ故장진영 아버지, “전재산 기부 보도 어처구니없다..정정요구”ㆍ형부 성폭행으로 낳은 아들 살해한 처제, 법정서 끝내 눈물ㆍ일본판 `미생` 7월 첫 방송…나카지마 유토 `장그래` 낙점ⓒ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