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 15개국 200여개 프로젝트, 볼거리 가득한…'부동산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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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스케이프 코리아아시아 최대 부동산 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이 열리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은 10~12일 행사 기간에 전 세계 15개국에서 출품한 200여개 프로젝트로 가득찬다. ‘부동산 올림픽’답게 해외 업체들이 선보이는 부동산 상품의 비중도 높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디벨로퍼)인 푸리부동산그룹이 별도 부스를 마련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시에 짓는 상업·업무·주거 복합단지 개발사업 등의 투자자를 모집한다.제1전시장 로비를 통해 박람회장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국내 최고층 빌딩(착공 기준)인 롯데월드타워(높이 123층)의 거대 모형이 눈길을 끈다. 롯데물산과 롯데건설이 서울 신천동에 짓는 이 빌딩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피스텔 임차에 나설 국내외 투자자 유치에 주력한다.
한눈에 보는 전시장
롯데건설 전시관 좌우로는 경기도, SH공사, 푸리부동산그룹, 삼성물산이 마련한 대형 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 상업·업무 복합단지 등 해외 부동산 투자자본이 관심을 가질 만한 대규모 개발사업 프로젝트 위주로 전시한다. 경기도는 성남시 수정구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판교제로시티(판교 창조경제밸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SH공사는 마곡산업단지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개발사업으로 전시부스를 채운다.
장리 푸리부동산그룹 회장이 박람회를 찾아 추진 중인 개발사업을 설명하고 투자금 모집에 나서는 푸리부동산그룹의 부스도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사무국은 예상했다. 이 회사는 박람회 기간에 말레이시아 제2도시인 조호르바루시에 특급 호텔과 고급 주거시설, 오피스 빌딩, 패션몰 등으로 이뤄진 복합단지를 짓는 푸리 공주만 사업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이미 개발을 마친 주요 사업도 국내 건설·부동산업계에 소개한다. 삼성물산은 서울 장위동 일대 장위뉴타운 1·5구역에서 분양할 예정인 래미안 장위 아파트를 수도권 수요자에게 알린다.박람회장 안으로 조금씩 걸어들어가면 건설사와 부동산개발업체들이 내놓은 특색 있는 전시물과 마주치게 된다. 부산 지역 최대 규모의 해양 리조트 조성 사업인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 프로젝트, 국내 2위의 초고층 빌딩(착공 기준)인 부산 해운데 엘시티 더샵(높이 101층)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있는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전시관도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뉴 스테이 아파트를 직접 짓는 한화건설과 우미건설이 부스를 차렸다. 칠레의 인공 호수 개발 전문업체인 크리스털 라군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박람회에 참가했다.
전시관 뒤편에는 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국제 부동산 콘퍼런스인 ‘아시아 부동산 서밋’ 회의장과 개발업체와 투자업체의 만남이 이뤄지는 비즈니스 라운지가 자리 잡고 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