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재무장관회의, “신흥국 금융안정 위해 통화스와프 확대 고려"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2차 ASEM(Asia-Europe Meeting)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위기 시 효과적인 대응수단인 역내 통화스와프를 각국이 확대할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최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신흥국이 대부분인 아시아의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위험 발생 시 금융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대응방안을 제시했다고 기재부가 12일 밝혔다.최 차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노력과 최근 주요 20개국(G20) 등을 통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확충 노력을 설명하며 ASEM 회원국의 지지와 협력을 강조했다.최 차관은 “아시아 신흥국은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외환보유고를 적정화해야 한다”며 “역내 지역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의 역량,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위기 시 효과적인 대응수단인 역내 통화스와프를 각국이 확대할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아시아와 유럽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최 차관은 “아시아와 유럽은 ‘하나의 대륙’이므로 인프라 투자 연계에서 가시적성과 창출에 유리하다”며 “중국의 일대일로, EU의 인프라 투자 계획 등 유라시아 지역의 인프라 계획 간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모범 사례로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회의에서 ASEM 회원국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낮은 원자재 가격,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둔화와 경제구조 전환을 역내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았다.이와 함께 급격한 자본유출 변동 등 위험에 대비해 고용 창출, 생산성 향상, 성장을 위한 거시정책과 구조개혁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최 차관은 ASEM 재무장관회의 의장인 볼로 바야르바타르 몽골 재무장관과 양자면담도 했는데 양국의 긴밀한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몽골 재무장관은 몽골이 경기 침체를 겪고 있으나 농업·관광업 육성 등 경제 구조 다변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앞으로 양국은 대외협력기금(EDCF) 협력 사업 이행,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협력 사업 추진 등 경제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아울러 최 차관은 발디스 돔브로프스키 EU 집행위원회 부의장과 양자면담을 하고 유럽 경제의 향후 전망과 유로존 통화 정책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최 차관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대응 노력, 4대 분야 구조개혁, 산업개혁 추진 노력을 소개했고 돔브로프스키 부의장은 유럽이 추진하는 투자증진, 구조개혁,재정정책 등 3대 우선순위 분야에 대해 설명했다.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그것이 알고 싶다` 어느 날 사라진 13살 소녀, 그리고 6인의 남자들ㆍ귀지 치매 상관관계…이명의 원인은?ㆍ美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 피살, "용의자, 그리미 살해하려 일부러 사인회 장소로 왔다"ㆍ양정원, 운동복 언급 "운동 할 때는 몸매 잘 보이는 옷 입어야 해"ㆍ고등어-참다랑어 효능 `비만 예방`ⓒ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