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파트너 3인의 한국경제TV '주식창' 종목 진단] SK, 배당성향 30% 선까지 점진적 확대

에이치엘비, 먹는 표적항암제 미국 기술수출 추진
셀트리온, 램시마 유럽 시장 점유율 15% 넘어
◆이상엽 파트너=SK

SK는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등의 자회사 실적이 연결 실적으로 인식되면서도 이들 회사의 주가 상승분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배당성향이 30% 선에 이를 때까지 점진적으로 배당을 확대한다는 의지를 비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SK는 SK C&C 합병 이전에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했고 합병 이후에도 자사주를 5% 매입했다.

합병 이후의 신성장동력으로는 제약(SK바이오팜 SK바이오텍), 반도체 소재(SK머티리얼즈), 반도체 모듈, LNG사업 등이 있다. LNG사업과 관련해 지난해에 중국 최대 국영 발전기업과, 올해는 최대 천연가스 유통회사와 파트너십을 추진했다. 중국 내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이다.

◆이승원 파트너=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는 미국 소재 연결 대상 자회사 LSKB(지분율 59.19%)를 보유하고 있다. LSKB는 경구용 표적항암제인 ‘아파티닙’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 위암에 대해 임상2상을 마치고 추가 2상과 3상을 준비하면서 기술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아파티닙은 이미 중국에서 2014년 위암 적응증으로 신약허가를 받아 환자들에게 투약되고 있다. 작년 매출이 550억원에 달했다. 미국에서는 중국에서 판매 중인 현지 데이터를 신뢰하지 않지만 미국의 임상2상 데이터가 중국 측 데이터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고려할 때 신약으로써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파티닙의 중국 매출이 1000억원까지 늘어난다면 글로벌 연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헌상 파트너=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성장성은 그동안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 유럽 시장에 램시마가 진출한 지 1년이 안 됐지만 15%가량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올해 미국에서 최종 판매허가가 승인됐다는 점도 성장성에 긍정적이다. 다만 이제 재료와 주가의 관계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런 모멘텀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지난 미국 판매허가 소식이 있던 시점이 결과적으론 고점이었다. 최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 것은 장세 영향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셀트리온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이고 큰 탄력은 어려울 듯하다. 대신 코스닥시장이 약세 구간을 지나 다시 강세 구간으로 진입하는 시점에 셀트리온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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