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 실적 부진에 '먹구름'

증권사 목표가 일제히 하락
이마트가 부진한 2분기 실적에 약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 하락한 16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지난 10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4535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8% 늘었고 영업이익은 28.5% 감소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직후 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이 이마트 목표 주가를 내렸다. 대신증권이 23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가장 많이 목표 주가를 내렸다. 성숙기에 도달한 대형마트 사업이 성장성을 회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쇼핑, 창고형 마트, 자체 식품 브랜드 등 신사업이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