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처음입니다"…지역 내 ‘첫’ 분양 아파트 잇달아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금강주택, KCC건설 등
지방에 첫 진출 경우 많아
[ 김하나 기자 ]건설사들이 지역 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된다.

지역 내 첫 분양 단지들은 지역민에게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오래 남곤 한다. 때문에 건설사들은 우수한 입지를 선점해 분양에 나서거나 한층 높아진 상품 설계, 조경, 커뮤니티 등을 적용해 분양에 나서곤한다.이러한 장점으로 지역 내 첫 분양 아파트는 청약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는다. 롯데건설은 올해 의정부 호원동에서 첫 ‘롯데캐슬’ 아파트를 공급했다.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681가구 모집에 8536명이 접수해 평균 5.08대 1로 순위내 마감에 성공했다. 의정부 시내권에서 분양하는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9월 단독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구미에서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도량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도량주공1·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9㎡, 총 126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에는 4베이 특화 설계(타입별 상이)와 현관 대형 수납장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스터디센터, 스포츠센터, 오피스센터 등 나뉘어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뒤편으로 약 6만5000㎡규모의 도량산림공원이 조성되고 있어 녹지가 풍부할 전망이다.금강주택은 오는 19일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첫 선을 보이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을 분양한다. 단지는 다산신도시 B-4블록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944가구로 구성된다. 금강주택은 이번을 시작으로 다산시도시에 후속 단지 분양도 계획중이다.

단지는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와 다산신도시 최초 전 가구 5베이·4룸 혁신설계를 적용한다. 채광과 통풍, 환기가 뛰어나고 3면 발코니 설계로 확장 시 더 넓은 서비스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수요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타입에 따라 다용도 알파룸, 현관·주방 펜트리 등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강원도에서는 속초시와 동해시에 각각 1군 아파트 브랜드들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KCC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315번지 일대에 ‘속초 KCC스위첸’을 다음달 분양한다. KCC건설이 속초시에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의 8개동이며 전용 59~84㎡의 847가구다. 아파트가 지어지는 속초 조양동은 최근 떠오르는 신흥 주거지로 생활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졌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강원도 동해시 이도동에서 ‘아이파크’를 457가구 분양할 계획이다. 동해시에서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없어 잠재수요가 매우 많다. 인근에 동해항과 동해 송정 일반산업단지, 북평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한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